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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9.

    by. weol_1000

    목차

      맞벌이 부부, 돈 모으는 속도가 다르다
      맞벌이 부부는 생활비와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계획적인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맞벌이 부부, 돈 모으는 속도가 다르다: 외벌이와의 차별점 및 재테크 전략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가정보다 소득이 많아 경제적으로 더 빠르게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소득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재산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맞벌이 부부는 생활비와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계획적인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반면 외벌이 가정은 한정된 소득 안에서 철저한 예산 관리와 절약을 실천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돈을 모으는 속도가 왜 다른지를 분석하고, 외벌이 가정과의 차별점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맞벌이 부부가 효과적으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을 소개하며, 맞벌이 가정이 직면하는 재정적 함정을 피하는 방법도 함께 제시할 것이다.

      1. 맞벌이와 외벌이의 가장 큰 차이점: 소득과 소비 패턴

      맞벌이 부부의 소득 구조와 소비 증가 요인

      맞벌이 부부는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소득을 합산하여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크다. 하지만 소득이 많아지면 소비 수준도 함께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돈이 예상보다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 이는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증가하는' 파킨슨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의 소비 증가 요인

      1. 이중 생활비: 맞벌이 부부는 출퇴근에 따른 교통비, 점심 식비, 업무 관련 비용 등이 증가할 수 있다.
      2. 주거비 상승: 직장과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3. 편리함을 위한 지출 증가: 바쁜 일정으로 인해 외식이나 가사 도우미 이용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4. 사회생활 및 사교비 증가: 업무와 관련된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이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5. 양육 및 교육비 부담 증가: 맞벌이 부부는 육아를 외부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 보육비, 학원비 등의 지출이 상대적으로 높다.

      외벌이 가정의 소비 패턴

      외벌이 가정은 소득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소비를 철저히 계획하는 경향이 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자산을 꾸준히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외벌이 가정의 소비 절약 전략

      1. 계획적인 소비: 소비 목록을 정하고, 예산을 설정하여 생활한다.
      2. 절약 중심 생활: 외식보다는 집밥을 선호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3. 지출 통제 용이: 맞벌이보다 경제적으로 신중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4. 공동 소비 패턴 형성: 가족 구성원 간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소비 습관을 형성한다.

      2. 맞벌이 부부의 빠른 자산 형성을 위한 재테크 전략

      맞벌이 부부는 높은 소득을 활용하여 보다 빠르게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 하지만 계획 없이 소비를 늘리면 저축과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는 소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재테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1) 부부 간 소득 배분 전략

      맞벌이 부부는 두 사람의 소득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 한 사람의 소득은 생활비, 다른 한 사람의 소득은 저축 및 투자에 집중하는 방식
      • 비율을 정하여 각각 저축, 투자, 소비로 나누어 관리하는 방식
      • 소득 중 일정 금액을 자동 저축 후 잔여 금액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방식

      이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보다 효과적으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

      2) 자동 저축 및 투자 시스템 활용

      소득이 많아지면 소비도 증가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급여를 받자마자 일정 금액을 저축 및 투자로 자동이체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면 강제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

      자동 저축 및 투자 방법

      1. 월급의 30~50%를 자동 저축
      2. 적립식 펀드나 ETF에 자동 투자
      3. 퇴직연금(IRP) 및 연금저축 계좌 활용
      4. 고배당주 투자로 수익을 재투자
      5.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

      IRP란? 

      개인형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 퇴직연금)는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을 자기 명의의 퇴직계좌에 적립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며, 납입금은 가입 기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직장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 역시 가입해서 노후자금 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근로자들은 만 55세 이전에 퇴직하면 법적 퇴직급여를 IRP에 의무적으로 이체해야 한다. DB형이든 DC형이든 모두 IRP 계좌로 옮긴다. 수령한 돈은 노후 대비 목적으로 계좌를 유지할 수도 있고, 수수료를 떼고 일시 지급받을 수도 있다. 물론 퇴직할 시점이 아니어도 언제든 가입할 수 있지만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소득이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소득이 없어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등과 가장 다른 부분이다.
      IRP 가입에 있어 당장 체감되는 장점은 1) 납입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과 2) 운용 수익에 대한 과세 이연 혜택이다. 먼저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세제 혜택 부분을 살펴보자. IRP에는 연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그중 연 900만 원 한도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자의 경우 총급여가 5,500만 원 미만이면 16.5%(최대 148만 5천 원), 5,500만 원 초과이면 13.2%(최대 118만 8천원)이다.
      더하여 계좌에 적립한 금액에서 발생된 운용 수익에 대한 세금도 곧바로 내지 않고 55세 수령 시점까지 미뤄준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직접 ETF나 펀드 등에 투자해서 이익이 발생하면 세금 15.4%가 부과되지만, IRP 적립액을 운용해서 수익이 발생하면 연금 수령 시점까지 수익에 대한 세금 납부를 미룰 수 있다. 이 미뤄둔 세금만큼의 금액은 다시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며, 미룬 세금 15.4%는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연금소득세(3.3~ 5.5%)로 낮게 부과된다.
      이런 혜택을 최대치로 누리면 좋겠지만, IRP에 납입한 돈은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꼭 상기해야 한다. 법령안에서 인정되는 중도 인출 사유는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거주 목적의 전세보증금 마련, 본인과 배우자 및 부양가족의 6개월 이상 요양 시 필요한 의료비 지출, 가입자 본인의 개인회생 또는 파산선고 및 재난 피해 발생 등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하려면 위험자산에 70%까지

      IRP는 노후를 대비하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가입자가 운용상품별로 투자 한도를 설정한다. 위험도가 낮은 안전자산에는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고, 위험도가 높은 자산은 최대 70%까지 투자 설정을 해둘 수 있다.
      1.안전자산
      첫째, 원리금 지급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은행예적금, 저축은행예적금, 우체국예금, 보험사GIC, 증권사 ELB)이다. 우리가 흔히 예금으로 알고 있는 상품이 해당된다. 
      둘째, 정부와 공공기관이 원리금 지급을 보장하는 통화안정증권, 국채증권이 있으며, 셋째, 분산투자 등으로 투자 위험을 낮춘 상품인 외국 국채, 채권혼합형펀드, 적격TDF(Target Date Fund) 등도 여기 속한다. TDF는 은퇴 연도가 멀수록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80% 가까이 투자하기도 하지만 생애주기에 따라 은퇴에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의 비중이 줄어든다.
      2.위험자산
      보통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채권, 주식형 펀드, 혼합형 펀드, ELS, DLS, 주식형 ETF가 속한다.
      주식형 펀드: 주식투자 한도가 펀드 재산의 60% 이상인 펀드.
      혼합형 펀드: 주식투자 한도가 펀드 재산의 40~60%인 펀드.
      ELS: 개별 주식의 가격 또는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증권.
      DLS: 금리, 환율, 실물자산의 가격 또는 이를 기초로 하는 지수 등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증권.
      ETF: 특정 지수 또는 가치의 추종을 목적으로 설정, 운용되고,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펀드.

       

      3) 맞벌이 부부를 위한 장기적 투자 전략

      맞벌이 부부는 소득이 안정적이므로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 주식 및 ETF 투자: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여 장기적으로 자산을 증식한다.
      • 배당주 및 REITs 투자: 배당 수익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한다.
      • 부동산 투자: 맞벌이 부부는 대출 상환 능력이 높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유리할 수 있다.
      • 해외 분산 투자: 글로벌 ETF나 미국 주식을 활용하여 환율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노린다.

      4) 세금 절감 전략

      맞벌이 부부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세금 부담도 커진다. 따라서 효과적인 절세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IRP, 연금저축 등을 활용한 세액 공제
      •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을 통한 소득공제
      • 절세형 금융상품(국민연금, 연금보험 등) 적극 활용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가정보다 더 빠르게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만, 올바른 재정 관리가 수반되지 않으면 오히려 소비가 늘어나 저축과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부부 간 재정 계획을 세우고, 소득을 효과적으로 배분하여 소비보다는 자산 증식에 집중해야 한다.

      자동 저축과 투자를 활용하고, 소득의 일정 부분을 반드시 미래를 위한 저축과 투자에 할당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맞벌이 부부는 부동산, 주식, 연금 등 다양한 투자처를 활용하여 자산을 다각화하고, 세금 절감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소득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결국, 맞벌이 부부가 재정을 제대로 관리하면 경제적 자유를 더 빠르게 이룰 수 있다. 부부 간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안정적인 경제적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